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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이 없다…내년에도 서울 아파트값 3.5% 상승 전망 나와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14 17:52
수정2021.12.14 19:15

[앵커]

내년 서울 아파트값을 놓고 올해보다 3.5%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수요에 비해 서울의 새집 공급이 적다는 게 이유인데, 금리 인상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이 담겼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내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올 초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6억6000만 원에 팔렸는데 1년도 채 안 된 지난달에는 24% 넘게 오른 8억20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고가 아파트는 물론 중저가 단지의 매매가까지 크게 상승한 가운데 주택산업연구원은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19.4%, 서울은 8%로 추정했습니다.

내년에도 오름폭은 줄겠지만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은 4.5%, 서울은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구원 측은 "문재인 정부 5년간 전국 38만 가구, 특히 서울의 경우 14만 가구의 공급부족이 누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영선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수급지수 분석을 해본 결과 내년에도 공급부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임대차 3법 등으로 인해서 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매매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은행 이자가 올라도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이 크면 빚을 내서 주택 구매에 나서기 때문에 내년 금리 인상은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내년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5%, 서울은 4.5%로 예측해 역시 올해보다는 상승률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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