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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후 대목인데도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 쌓인다…전셋값도 곧 하락?

SBS Biz 윤지혜
입력2021.12.14 17:51
수정2021.12.14 21:24

[앵커]

보통 수능이 끝나고 나면 학군 수요 등으로 전세 거래가 활발해지는데, 최근 분위기는 완전히 반대라고 합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이 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을 정도로 거래가 안 되고 있는 건데요.

이유가 무엇인지 앞으론 어떤 흐름 보일지, 윤지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통상 수능이 끝난 후 전세 대목으로 불리는 12월.

하지만 학군 전세 수요가 많았던 대치동의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후정 / 공인중개사 : 대치동은 11~12월이 거의 60~70 퍼센트가 거래가 돼요. 전세 등 임대차 거래는…. 이렇게 지금 매물이 쌓인 것은 저도 지금 처음 보고, 여기 오래 계셨던 다른 분들도 은마에서 이런 경우는 다들 처음이라고 말씀하세요.]

지난 1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500건으로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10월 가장 적었던 때와 비교하면 3.5배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그동안 전세 가격이 너무 뛴 데다 가계 빚 규제로 전세대출 받기도 어려워지자 거래가 끊기고 매물만 쌓여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송승현 / 부동산 컨설팅회사 '도시와경제' 대표 : 전세시장에서도 매매시장과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그런 것들이 대출에 대한 규제들까지 부담스럽게 작용해서 (전세)가격이 일정하게 매물이 누적된다면 하락할 수 있다고 판단해볼 수 있죠.]

최근 상승률이 크게 줄어든 서울 아파트 매맷값에 이어 전셋값도 상승률이 크게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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