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교촌·bhc도 인상했는데…자사앱으로 버티기 나선 BBQ ‘눈에 띄네’

SBS Biz 김완진
입력2021.12.14 11:22
수정2021.12.14 13:32

[앵커]

최근 먹거리 가격이 잇따라 오르는 가운데 치킨업계 빅3 중 2개 업체가 메뉴 가격을 올렸습니다.



원부자잿값과 인건비 등 가격인상 압박이 계속 커진 탓인데요.

빅3 중 남은 BBQ는 아직 신중한 입장입니다.

김완진 기자, 이제 치킨 한 마리 먹으려면 2만 원은 기본인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앞서 교촌치킨이 7년 만에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8% 넘게 올린 데 이어, bhc치킨도 오는 20일부터 평균 8% 가까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배달 앱 수수료 부담 등이 커지면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 탓이 큽니다.

[앵커]

그런데 3대 치킨 업체 중 한 곳인 BBQ는 여전히 가격 인상에 신중한 입장입니까?

[기자]

치킨 빅3 중 2개 업체가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남은 BBQ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비슷한 이유로 가격인상 압박을 받고 있지만, 아직은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 등 플랫폼 대신 자사 앱에서 주문하도록 유도해 가격인상 압박에서 최대한 벗어난다는 전략입니다.

실제 자사 앱 사용자 비중도 10배 가까이 늘면서 올해 290만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치킨만 오르는 게 아니죠.

또 오르는 먹거리로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빵과 햄버거 등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SPC삼립이 대리점에 공급하는 베이커리류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2년 만에 가격 인상에 나섰는데요.

앞서 지난 3월에도 소매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SPC삼립은 "지난달 원맥과 유지, 설탕 등 원자잿값이 올해 3월 대비 각각 30% 안팎 올랐다"며 인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햄버거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롯데리아가 이달부터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노브랜드 버거도 2.8% 올렸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완진다른기사
李대통령 "주식시장 불신 외환에 영향…주가조작 탈탈 털어야"
李대통령 "소수 강자가 어지럽히는 시장, 공정위가 균형 맞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