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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LG 계열분리 나선다…구본준 LX 회장, LG지분 매각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14 11:20
수정2021.12.14 12:00

[앵커]

지난 5월 LX그룹은 LG그룹으로부터 분리해 공식 출범을 했죠.



그런데 지분 정리가 안 돼, 법상 계열 분리는 안 된 상황이었는데요.

LG그룹과 LX그룹이 서로 보유한 주식을 정리하며 계열 분리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게 됐습니다.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14일) 구본준 LX회장이 LG지분을 정리했죠?



[기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 중인 LG 지분 4.18%를 시간외매매, 블록딜로 외부에 매각했습니다.

구 회장은 이 매각 금액을 활용해 구광모 ㈜LG 대표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약 3,000억 원에 매입했습니다.

구 회장은 이번 지분 매입으로 LX홀딩스의 지분 총 40.04%를 확보해 LX홀딩스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고, 독립적인 경영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구 회장의 LG 보유 지분은 종전 7.72%에서 2.04%로 줄었습니다.

[앵커]

이번 지분 거래는 의미가 있죠?

[기자]

LX그룹은 지난 5월 LG에서 분리돼 공식 출범은 했지만 공정거래법상 분리는 안 된 상태였는데, 이번 거래로 계열분리의 요건을 갖추게 됐습니다.

구 회장 일가가 보유한 LG 주식의 지분까지 모두 합하면 2.96%로, 공정거래법상의 계열분리 기준인 동일인 관련자 지분 3% 미만을 충족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LG와 LX그룹은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는 등 계열분리를 위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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