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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무너진다” vs. “효과 있다”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놓고 여당 내 혼란

SBS Biz 윤선영
입력2021.12.14 11:18
수정2021.12.14 12:00

[앵커]

이재명 여당 대선 후보가 쏘아 올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두고 여당 내부에서 제각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입법 추진에 속도를 내던 여당 지도부도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윤선영 기자 연결합니다.

다주택 완화를 두고 여당 안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고요?

[기자]



먼저 강병원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늘(14일) 한 인터뷰에서 "양도세 중과를 유예해도 매물 잠김을 해소하기 어렵다"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정부 정책의 신뢰가 무너져 더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성준 의원도 어제(13일) "양도세 완화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후보의 구상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반면 찬성 의견도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선대위 정책본부장인 윤후덕 의원은 오늘 한 인터뷰에서 "양도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유예하면 정책 효과가 날 것이란 판단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렇게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 이재명 후보 공약에 발맞춰 입법을 적극 추진하던 여당 움직임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기자]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한 인터뷰에서 "당내에서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를 검토하고 있지만 방침이 정해진 건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한시적으로 양도세 중과를 유예했을 때 효과가 없었다는 검토 의견이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도 내비쳤습니다.

또 이 후보가 언급한 다주택자 종부세 완화에 대해서도 "시골 움막 같은 것도 다주택으로 간주해 억울한 피해가 있으니 미세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며 "세율 조정 등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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