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혁신기업 235개사 추가 선정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2.14 10:37
수정2021.12.14 12:00
[(자료: 금융위원회)]
10개 정부부처가 선정하는 국가대표 혁신기업으로 235개사가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오늘(14일)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특허청, 방사청 등 10개 부처와 함께 4차 국가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235개사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국가대표 혁신기업은 총 835개사로 늘었습니다.
국가대표 혁신기업이란 산업부문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관계부처(기관)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업별로 미래 혁신을 선도할 대표기업 1000개를 선정하고 금융을 지원하는 정책사업입니다.
지난해 7월 제1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의결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금융지원방안'에 따라 도입됐습니다.
그동안 금융위는 산업부와 중기부 등 9개 부처와 협업해 3차례에 걸쳐 600개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했습니다. 자금수요가 있는 406개 기업에 총 1392건, 4조5116억 원(대출 3조2340억 원, 보증 8694억 원, 투자 4082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월 초 협업부처에 방사청을 새로 포함시키고, 모두 10개 부처가 4회차 대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4회차 선정기업은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며 "특히 정부 R&D 과제를 성공해 기술사업화 등을 앞둔 기업도 다수 선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력이 7년 이내인 초기 혁신기업이 120곳으로 약 50%를 차지했습니다. 전체 235개사 중 중소기업 228개사로 90% 이상입니다.
미래차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등 BIG3 분야 기업은 44개사, 뉴딜분야는 198개사가 포함됐습니다.
정부의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기업 중 각 부처가 혁신성을 인정한 기업은 151개사입니다.
정부는 이번 4차 대표 기업을 선정하면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지원한 기업에 대한 성과분석과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성과분석 결과, 선정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7.9%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일반기업의 매출액이 12.9% 증가한 데 비해 증가율이 더 높았습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선정기업의 올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4%입니다. 일반기업의 경우 2.8%에 그쳤습니다.
아울러 선정기업들의 올 상반기 고용인원 증가율은 4.7%로, -0.1%를 나타낸 일반기업보다 고용증가율이 높았습니다.
1~3회차 선정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296개사(49.3%)가 참여했습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신청한 목적은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40.2%), '혁신기업 인증 홍보효과'(11.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책금융지원을 받은 기업들은 77.8%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나머지 13.6%는 '금융지원 금액부족'(36.4%), '금융지원 방식 상이'(18.2%), '금융지원 조건'(18.2%) 등을 불만족 사유로 꼽았습니다.
또한 선정기업의 89.2%가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선정기업들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우대혜택 확대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금융·비금융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선정기업 40% 이상이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만큼 내년 중 각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다수의 선정기업이 정책금융기관의 비금융 지원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 산업은행 NextRise, Mega-7 Club 등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대상 특별 세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형 벤처캐피탈과 PE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내년 중 5회차 선정절차를 거치면 1000개 혁신기업 선정이 완료된다. 이후에는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할 계획"이라며 "혁신 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 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은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로운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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