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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매각 본계약 표류…인수대금 5% 조정 줄다리기

SBS Biz 조슬기
입력2021.12.13 17:52
수정2021.12.13 18:55

[앵커] 

쌍용차 인수 본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인수 금액을 놓고 견해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 매각이 또다시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조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에디슨모터스는 지난달 쌍용차 정밀실사에서 추가 부실이 확인돼 인수 금액을 조정해야 한다고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에 요청했습니다. 

통상 기업회생절차 과정에선 인수자와 피인수자는 인수금액의 최대 5%까지 인수가격 조정이 가능합니다. 

에디슨모터스가 제시한 인수대금이 3100억 원이기 때문에 최대 155억 원 수준입니다. 

에디슨 측은 인수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적정한 가격 이상 무리하게 인수에 나서진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영권 / 에디슨모터스 회장 : 저희가 무리해서 쌍용자동차를 어떻게 해서라도 반드시 인수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EY한영 측도 쌍용차의 청산가치를 고려했을 때 최대 한도 만큼 인수가를 낮춰줄 순 없단 입장입니다. 

인수대금 조정 기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측 입장이 맞서면서 본계약 체결도 표류하고 있습니다.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원래부터 큰 기업이 아니라 조그만 기업들만 다 덤벼들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능력이 한정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본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쌍용차의 회생계획 제출 기한도 다음 달 1일로 연기됐습니다. 

때문에 본계약도 다음 달 중순을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여 연내 본계약 체결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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