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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 의심, 40대 환자가 가장 많아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2.13 10:42
수정2021.12.13 14:27


지난해 '자궁근종' 의심 환자는 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종양이며,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자궁근종' 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오늘(13일) 발표했습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51만 5천 명 가운데 40대가 37.5%(19만 3천 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2.1%(16만 5천 명), 30대가 16.0%(8만 2천 명)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입원환자는 40대 51.5%, 50대 21.1%, 30대 20.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래환자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40대 각각 32.2%, 16.0%를 차지했습니다.

40대가 가장 높은 이유는 폐경 전까지 호르몬이 계속 분비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하여 종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폐경 전인 40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며 "50대에서는 폐경이 진행되면서 호르몬이 고갈되어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근종 크기의 증가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자궁근종' 질환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2020년 20.1명으로 2016년 13.6명 대비 47.8% 증가하였으며,  입원환자는 2016년 2.1명에서 2020년 2.2명으로 증가하였고, 외래환자는 2016년 13.3명에서 2020년 19.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6년 47만 4천 원에서 2020년 57만 7천원으로 21.8%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7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 67만 9천 원, 30대 66만 7천 원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254만 6천 원에서 2020년 342만 1천 원으로 34.4% 증가하였고, 외래는 2016년 8만 9천 원에서 2020년 20만 2천 원으로 127.3% 증가했습니다.

정재은 교수는 "자궁근종은 예방하기 보다는 조기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궁근종을 방치하여 그 크기가 계속 커질 경우 자궁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을 눌러 소대변 보기가 어려워지거나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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