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강원 살핀 윤석열…“중층규제 없애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꿀 것”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2.11 12:45
수정2021.12.11 20:2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권성동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오죽헌에서 율곡 이이 선생 영정에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늘(11일) 강원 지역을 이틀째 돌며 바닥 민심 다지기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강원도를 방문한 윤석열 후보는 '외가'라는 연고와 검사 시절 강릉지청에서 근무한 이력 등을 내세워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강릉에서 하룻밤을 보낸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오죽헌으로 향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강릉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사무총장과 함께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 영정에 참배했습니다.
윤 후보의 11대 직계 조상이 율곡 이이의 제자였다며 "강릉에 와서 참배하고 좋은 기운을 받아 가기 위한 것"이라고 권성동 총장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선대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양수 의원 지역구인 속초를 방문했습니다.
속초 대포항에서는 어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강원도의 토지 이용과 관련한 중층 규제 철폐를 강조하며 강원도를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꾸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그는 "강원도의 대부분 지역은 군사·환경·산림 등 중층 규제가 돼 있어 외부투자가 어렵게 만들어놨다"며 "규제받는 쪽에서 보면 그야말로 죽음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원도는 현 정부가 해오던 '평화자치도'가 아닌 '경제특별자치도'로 바꿔야 한다"며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시범적으로 강원도에 대한 중층 규제를 철폐하고, 대통령령을 개정해 할 수 있는 것은 즉각 실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와 독일의 사례를 언급하며 "감자와 옥수수의 강원도가 아닌 고급관광과 첨단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춘천으로 넘어가 강원도당에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이어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과 면담하는 것으로 1박 2일 강원도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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