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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인플레’ 진화나선 바이든 “상승 둔화하고 있어…경제성장 강력”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2.11 09:38
수정2021.12.11 20:25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10일, 39년 만에 최악을 기록한 미국 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가격 인상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더 많은 진전을 보일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 전년 동월 대비 6.8% 급등했다고 노동부가 발표한 직후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수치는 전 세계 경제가 직면한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며 "하지만 이 데이터 수집 이후 몇 주간을 보면 비록 우리가 원하는 것만큼 빠르지는 않지만 가격과 비용 상승은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보고서가 보여준 가격 인상의 절반은 지난달 자동차와 에너지 비용에서 비롯됐다면서, 이 두 부문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휘발유 가격은 고점에서 떨어지고 있고 20개 주에서는 이미 20년 평균보다 낮다. 천연가스 가격은 11월 평균에서 25% 하락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자동차의 경우 최근 몇 주간 도매 시장에서 중고차 가격 하락이 시작됐고, 이는 향후 몇 달 안에 더 낮은 가격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급망에 대한 어려움과 관련해 진전을 보이고 있고 향후 몇 주간 더 많은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지금이 위기의 정점"이라며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플레의 원인은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정말로 심각한 공급망 문제 때문이라며 "모든 것의 주원인은 코로나다. 코로나는 특히 태평양과 다른 지역으로부터 수입되는 많은 필수품을 생산하는 능력에 심각한 영향을 줬다"고 진단했습니다.

고용과 생산량 증가를 거론하면서 "경제의 모든 다른 측면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5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거의 600만명의 미국인이 일터로 복귀하는 등 고용 회복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은 어떤 국가보다 강력하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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