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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값은 평당 1.3억까지…서울 안에서도 아파트값 양극화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2.10 17:50
수정2021.12.10 18:49

[앵커]

매매 가격 흐름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다른데요.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 아파트값은 꾸준히 오르고 있는 반면 나머지 지역의 아파트값은 제자리걸음하고 있습니다.

박연신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먼저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어떤 흐름을 보였습니까?

[기자]

상승세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오늘(10일) 발표된 민간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 4월 초(0.05%) 이후, 8개월여 만에 상승률이 가장 낮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서울 안에서 모든 지역이 다 같은 흐름을 보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기자]

지역에 따라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단 두 사례를 보면요. 서초구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달 45억 원에 거래되면서 3억 원 더 올랐습니다.

반면 지난주 상승률이 0%였던 강북구의 한 아파트(SK북한산시티 전용면적 114㎡)는 지난 10월 거래가격이 약 9억 원으로 이전보다 8600만 원 떨어졌는데요.

3.3㎡, 즉 평당으로 따지면 서초 아파트는 1억3천만 원, 약 880만 원 올랐고, 강북구 아파트는 200만 원 떨어졌습니다.

이런 양극화는 부동산원 통계에도 나오는데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을 보면 용산(0.22%)과 서초(0.19%), 송파(0.14%), 강남(0.14%) 순으로 가장 높았고 낮은 순서는 광진(0.03%)과 동대문(0.02%), 강북(0.01%), 관악(0.01%) 순이었습니다.

강남권 아파트값 대부분이 대출 규제를 받는 금액대인 15억 원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정부 규제로부터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강남권 아파트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에 '똘똘한 한 채' 수요도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파트값도 양극화되고 있는데요.

서울 아파트값이 앞으로는 어떤 흐름 보일까요?

[기자]

은행 금리도 오르고 있고, 규제에 막혀 대출도 쉽게 받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매수세가 많이 줄면서 거래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매물은 쌓여가고, 결국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변동성도 큰 상황인데요.

전문가 얘기 들어보시죠.

[윤지해 / 부동산R114연구원 : 입주량 감소라든지 정비사업 활성화라든지 교통 호재에 따라서 향후 가격 변동성은 다시 커질 요인들은 남아 있습니다.]

여기에 80여 일 남은 대선을 앞두고 각 후보의 개발 공약도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박연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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