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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인도법인, 102억원 추가 공탁…가스유출 사망사고 여진 계속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2.10 11:20
수정2021.12.10 11:56

[앵커]

지난해 5월 LG화학 인도 공장에서 독성가스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사고로 12명이 숨졌는데, 아직 관련 재판은 진행 중입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LG화학 인도법인이 인도 주 정부에 추가 공탁금을 납부했다고요?

[기자]

네, LG화학의 인도 현지 법인인 LG폴리머스 인디아가 인도 주 정부에 6억5천4백만 루피를 공탁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우리 돈으로 약 102억 원입니다.

사고 이후 LG폴리머스의 플라스틱 생산 공장은 가동이 중단된 상황인데요.

플라스틱을 생산하는데 활용되는 원료와 반제품 등을 고등법원의 허가로 판매하고, 수익금을 주 정부에 공탁한 겁니다.

앞서 LG폴리머스는 지난해 인도환경재판소의 명령에 따라 5억 루피, 81억 원을 공탁한 상황입니다.

이로써 LG폴리머스의 공탁금은 183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는데요.

LG화학은 공탁금이 피해 유가족 등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사고 공장의 가동이 1년 넘게 중단된 상황인데,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세 가지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현지 생산공장을 전면 폐쇄하거나 다른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하는 방법입니다.

또, 기존 제품을 그대로 생산하는 방안도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상황입니다.

인도환경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에 따라 앞으로 LG폴리머스 인도 생산 공장의 향후 활용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고 이후 직원들의 고용 유지와 의료지원 등을 통해 현지 피해 최소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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