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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너무 올랐나…실업지표 호조에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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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10 06:59
수정2021.12.10 07:2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정다인

◇ 뉴욕증시


뉴욕증시가 전장에서는 소폭 오르는데 그치며 한숨 쉬어갔다면, 오늘(10일) 새벽에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제히 하락출발해 나스닥 지수는 하락폭을 키우며 11.71% 하락으로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0.72% 하락했습니다.

다만 다우지수는 낙폭을 지운 채 마감했습니다. 

오미크론발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난 3거래일 연속 오르자, 증시가 잠시 멈춘 것이란 분석인데요. 

투자자들은 미 현지시간 10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로 미 연준의 향후 행보를 예측한 뒤 다시 움직일 것이란 설명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예상이 맞다면, 1982년 6월 이후 최대 상승률로 연준의 긴축 강도가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목요일장 특징주입니다.

루시드 그룹의 주가가 18% 넘게 급락했습니다.

2026년 만기로 17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 사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다우지수 편입 종목 중 보잉의 하락률이 컸는데요.

아메리칸 항공이 내년 여름 항공편 수를 줄이는 이유로 보잉의 787 드림라이너 인도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뉴욕증시 시총 상위 종목도 보시죠.

종목 중 대부분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는데요. 

TOP5는 모두 하락마감했습니다. 

방향성이 없던 다른 종목들과 다르게 테슬라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을 6% 이상으로 키웠는데요.

일부 증권사는 테슬라가 내년에도 전기차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PSR이나 PER이 모두 높다는 점을 지적했고, 미 연준의 긴축이 강화되면 풍부한 유동성 덕을 봤던 테슬라의 주가도 추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이어서 시총 6위 메타는 오름세를 보였고요.

엔비디아와 TSMC는 전장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금융주의 성적은 엇갈렸습니다. 

◇ 유럽증시

오미크론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했던 유럽 주요국 증시는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범유럽지수 스톡스600도 0.08% 하락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태가 유지된다면, 3월 이후 최대 주간 이익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 서학개미 

역시 서학개미의 대형 기술주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어제자 집계 기준 해외종목 순매수 결제 TOP10이 또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TOP10 가운데 유일한 홍콩증시 상장 ETF입니다.

지금까지 홍콩H지수를 추종하는 2828이 러브콜을 받았다면, 그 자리를 3188이 가져갔네요.

CSI3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CSI300은 중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30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QQQ, BULZ 그리고 6위에 TQQQ까지.

서학개미의 단골 종목 사이에 노바백스가 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곧 승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소파이 테크놀로지가 5위입니다.

주가가 오늘 새벽에도 7% 넘게 급락했는데요.

지난 11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1달 동안 30%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SOXL과 엔비디아, 서학개미는 반도체주도 꾸준히 매수하고 있고요.

전기차 회사, 루시드와 테슬라도 서학개미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루시드의 주가는 지난달 말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반등의 성공해 서학개미의 기대에 부응할지 기대되고요. 

테슬라의 순매수 결제금액은 역시나 압도적이었습니다.

나머지 2위부터 10위까지의 결제금액을 모두 다 합해도, 테슬라를 이기지 못합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6천만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일부 국가에서 오미크론발 제한 조치가 조금씩 확대되자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소폭 하락하며 현재 1.502%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어제 오후 1,174원 50전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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