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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일감부족’ 현대차 전주공장, 기아로 전환배치 카드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2.09 17:54
수정2021.12.09 18:39

[앵커] 

올해 10월 현대자동차 노사는 울산공장 스타리아 생산 물량 일부를 전주공장으로 이관했습니다. 

이런 조치에도 일감 문제가 해소되지 않자 현대차 노사는 전주공장 직원들을 다른 공장으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윤성훈 기자, 전주공장 직원 전환배치 작업 언제부턴가요? 

[기자] 

현대차는 오늘부터 오는 15일까지 전환 배치를 희망하는 전주공장 직원들의 신청을 받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의 생산직 전환배치입니다. 

현대차 아산과 울산공장은 물론 기아의 소하리, 광주공장으로까지 전환 배치할 계획입니다. 

전환배치를 신청한 인력들은 내년 초부터 다른 공장으로 전환 배치돼 근무하게 됩니다. 

현대차는 직원들의 고충 처리 차원이라고 이번 전환배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럼 전주공장 외에 고충을 호소하는 다른 공장 직원들도 전환배치가 추진되나요? 

[기자] 

전주공장에서만 전환배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주공장 일감 부족으로 인력 재배치를 실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주공장의 생산직은 약 5천 명으로, 포터와 버스 등 상용차 생산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용차 생산 물량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 2014년 현대차 전주공장의 생산량은 6만 9천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엔 3만 6천대를 생산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몇 년 새 생산물량이 반토막 나면서 전주공장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커지자 회사가 이번에 기아 생산공장으로까지 전환하는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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