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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불매운동으로 번질라’…사과에도 싸늘한 여론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2.09 17:53
수정2021.12.09 18:39

[앵커] 

여성을 젖소에 비유한 듯한 광고를 만들어 공개했다가 논란을 일으킨 서울우유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싸늘한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선 불매운동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신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우유가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렸다가 삭제한 유기농 우유 광고 중 한 장면입니다. 

탐험가가 촬영하려는 순간, 사람들이 젖소로 변하는데, 이를 두고 여성을 젖소로 비유했다는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탐험가가 발견했다며 클로즈업한 사람들이 주로 여성으로 비춰지기 때문입니다. 

서울우유 측은 친환경을 강조하는 내용이며 특정 성별을 부각하거나 비하하는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광고 영상 삭제와 동시에, 뒤늦게 광고를 보고, 불편함을 느끼는 모든 소비자분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광고라든지 회사와 관련된 업무에서 성인지 감수성이라든지 남성과 여성에 관련된 것은 특히 주의해야 하고, 서울우유도 그 부분을 신경 쓰지 못한 것이 큰 잘못입니다.] 

서울우유가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울우유를 불매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아,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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