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수뇌부터 임원까지 ‘냉혹한 세대교체’…이재용 “미래 논의”

SBS Biz 강산
입력2021.12.09 17:51
수정2021.12.09 18:50

이번 인사에서 특히 반도체 부문 임원들이 큰 폭으로 물갈이됐습니다. 금융과 건설 등 다른 계열사 인사도 초읽기에 들어갔는데요. 강산 기자와 좀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젊은 반도체 인재들의 승진이 눈에 띄는데 어떤 의도로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반도체 기술 리더십을 끌고 나가겠다는 이재용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40대 젊은피인 손영수 부사장과 신승철, 박찬익 부사장이 대표적인데요. 

전무 직급을 없애 부사장이 많아 보이긴 하지만 미국과 중국 DS영업 관련 임원들을 승진시켜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경쟁력 향상에 집중하겠단 의도로 해석됩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는 글로벌 1위이지만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경쟁업체의 추격이 거센데요. 

파운드리 1위 대만 TSMC, 또 인텔이 미국의 공급망 재편 계획에 힘입어 파운드리 사업을 재개를 발표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미국 출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반도체 시장의 냉혹한 현실을 감안해 현실에 안주하려던 기존 임원들에 냉혹한 성과 잣대를 들이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종호 /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 해외에서 여러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거죠. 미국, 중국(패권경쟁)을 아는 현지 경험 있는 분이겠죠.] 

다른 계열사 사장단 인사는 언제쯤 나올까요?
우선 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사장단, 임원 인사가 이르면 내일(10일)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삼성물산 등 비전자계열사 인사는 다음 주초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말 건설과 패션, 리조트 부문장을 교체한 물산과 중공업도 파격적인 쇄신 인사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금융계열사 사장들은 올해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대부분 임기가 1년 이상 남았는데요. 

전자 사업부문장이 전원 교체된 만큼 금융계열사 인사 폭도 예년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부회장이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있는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의 조직개편 여부에 이목이 쏠립니다. 

중동행에 나섰던 이재용 부회장이 돌아왔죠. 귀국하고 어떤 말을 남겼습니까? 
이 부회장이 사흘간의 아랍에미리트 현지 일정을 소화하고 오늘(9일) 오후 귀국했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오늘 귀국길) :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조그만 회의가 있었고요. 각계 방면에서 전문가들이 오셔서 전세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각 나라나 산업들에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미국과 중동 출장에서 신사업을 논의한 만큼 이제 5G 통신장비와 AI, 전장 등 대규모 투자와 사업 새판 짜기가 전망됩니다. 

사장단과 임원 인사까지 났으니 이제 구체적 계획을 짜겠군요. 강산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강산다른기사
[오늘 날씨] 한파특보에 위기경보 '주의' 상향…전국 눈 또는 비
[오늘 날씨] 수도권·충청 곳곳 빗방울…제주도 산지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