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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만난 윤석열 “경쟁서 이길 수 있게 규제풀고 지원”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09 17:02
수정2021.12.09 18:3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9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 손경식 경총회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9일) "수출기업으로서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선 저희가 규제를 풀고, 이 기업들이 해외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원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에서 열린 후보 초청 간담회에서 "기업이 성장해야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근로자들이 행복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는 "대부분의 대통령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해놓고 막상 집권하면 많은 기업인을 범죄자 취급하거나 기를 많이 죽였다"고 비판하며 기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미래 산업으로 우리 산업이 전환되고 있다"며 "여기 제대로 적응하고 올라타지 못하면 기업이고 근로자고 노동자고 다 함께 망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노동자가 제로섬 게임에서 어떻게 더 자신의 입지를 찾을까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노사가 같은 운명에 처한 상황에서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또 "차기 정부를 담당하게 되면 양질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고 목표로 두고 경제, 사회, 복지, 국방 정책까지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복합적인 정책을 펼 생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작은 기업들도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세제, 판로 개척 등 다양한 면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을 아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과 기능이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습득되지 못하는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수요와 공급이 조화를 이뤄서 기업도 성장하고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져서 청년 세대가 사회에 정상적으로 진입하는 것이 차기 정부의 종합적인 국정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가 9일 오후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방문, 손경식 경총회장으로부터 '경영계의 건의서'를 받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공=연합뉴스)]
 
손경식 경총 회장은 경제계를 대표해 기업의 애로사항과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손 회장은 "반도체, 바이오, 2차 전지 등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 하기 좋은 경제 환경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가는 반면 우리 기업들은 불리한 환경에서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비해 기업규제가 과도한 상황"이라며 높은 상속세·법인세율, 급격한 최저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문제, 노사관계 풍토 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법·제도는 기업인 처벌 규정이 너무 많아 기업인들이 다양한 형사법적 리스크를 감수한다"며 "특히 중대재해법이 입법 보완 없이 내년 1월 시행되면 많은 기업인이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손 회장은 기업 활력 제고, 일자리 창출, 노사관계 선진화,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사회, 안전·환경 등 5대 분야에 대한 경영계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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