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 개선안 마련해 불편 줄이겠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09 14:45
수정2021.12.09 18:31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해 예방접종 필요성이 절대적으로 커졌다"면서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또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 전 개선안을 마련해 불편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청장은 오늘(9일) 질병관리청에서 소아·청소년 감염 현황 및 예방접종 통계, 예방접종 효과 및 이상반응 신고현황을 주제로 한 브리핑을 열고 "정부는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와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해 12∼17세 청소년 접종을 간절하게 호소드리고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정 청장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학습의 장이자 친구들을 만나는 공간이며 미래를 만드는 시간"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만큼이나 교육손실, 정서적 부담, 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매우 크다"며 청소년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서는 "12~17세 청소년의 접종자 이상반응 신고율은 10만 명당 277건, 약 0.28%로 19세 이상 성인보다는 낮은 신고율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은 일반 이상반응이며, 성인에 비해 중대한 이상반응 신고비율은 낮고, 일반 이상반응 신고비율은 비중이 약간 높았다. 12~17세 접종자에서 아나필락시스는 총 12건이 발생했고, 현재는 모두 회복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위험이 커지자 내년 2월부터는 12∼18세에게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 단체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은 학습권과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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