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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마트 트레이더스 배송비 인상…12만원 초과만 '무료'

SBS Biz 박규준
입력2021.12.09 11:21
수정2021.12.09 14:55

[앵커]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가 무료배송 정책을 6년 만에 다시 도입합니다.



지금은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몇천 원은 배송비를 내야 하는데, 이젠 많이 사면 아예 배송비가 공짜입니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지금보다 배송비를 더 부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독취재한 박규준 기자 연결합니다.

우선 트레이더스 배송비 어떻게 바뀌나요?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쓱닷컴 온라인몰에서 1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10만 원 이상, 아무리 많이 구매해도 배송비 2,000원을 받았는데 이젠 12만 원 이상 사면 공짜 배송이 가능한 겁니다.

다만 12만 원 미만 구매하면 배송비가 4천 원입니다.

지금은 10만 원 미만 구매 시 배송비가 4천 원이라 10만 원 이상에서 12만 원 미만은 배송비가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더 오르는 겁니다.

11만 원 구매하면 배송비를 2,000원 더 내는 식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무료배송 정책이 6년 만에 재도입하는 거라고요?

[기자]

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2016년 7월까지 유지하다 폐지했던, 무료배송 제도를 6년 만에 다시 도입합니다.

트레이더스는 2016년 7월에 10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해주는 것을 없애고 배송비 1,000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트레이더스 배송비 변경은 내년 1월 6일 자정부터 적용됩니다.

[앵커]

트레이더스가 이렇게 무료배송을 재도입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기자]

온라인몰을 총괄하는 쓱닷컴 관계자는 "무료배송 구간을 신설해, 고객 니즈를 충족하면서 대용량 배송비는 현실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레이더스는 박스 단위 배송이 많아 배송 비용이 더 많이 드는 만큼 10만 원 이상에서 12만 원 미만은 배송비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업계에선 창고형 할인점을 2023년까지 20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재도약을 선언한 롯데마트를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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