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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애플, 10월 中 아이폰 생산 일시 중단…10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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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09 07:02
수정2021.12.09 09:04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 공급난에 아이폰 생산 중단

애플이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아이폰 생산을 일시 중단했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0월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이 며칠간 생산라인을 멈췄는데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애플이 생산을 중단하기는 10여 년 만에 처음입니다.

앞서 애플은 아이패드용 반도체를 아이폰13에 사용하는 등 고육지책을 내놨지만,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생산량이 4분의1 가량 감소하는 등 당초 계획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데요.

설상가상으로 최근 부품 공급사들에게 "아이폰13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팀 쿡 CEO가 직접 중국으로 건너가  거액의 비밀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도 나와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IT전문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쿡 CEO가 지난 2016년 중국에서 규제를 피하기 위해 2천750억 달러, 우리돈 약 324조 원 규모의 5년짜리 비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더 많은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투자를 늘리는 대신, 규제 완화 등 편의를 제공받았습니다.

◇ 테슬라 주행 중 '게임' 안전 우려

테슬라의 안전 문제가 또다시 제기됐습니다.

이번엔 새롭게 추가된 비디오 게임 기능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안전협회는 주차 시에만 작동됐던 비디오 게임 기능이 업데이트 후 주행 중에도 가능하도록 바뀐 점을 지적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채 게임에 몰입하는 운전자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로교통안전국 차원의 규제와 안전 지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이 같은 크고 작은 이슈에도 테슬라를 찾는 고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지난달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총 5만2천여 대의 차량이 출고됐고, 이중 2만여 대가 해외로 수출됐습니다.

테슬라는 우리돈 2천억 원을 들여 연간 50만대 수준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생산능력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데요.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2030년 2천만 대 판매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 메타, 올해에만 고위직 8명 퇴사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가 고위직 임원들의 줄사퇴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 사업부문 대표인 스탠 처드노브스키가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혔는데요.

과거 페이팔에서 함께 일하다 메타로 이적한 데이비드 마커스 가상자산 개발 총괄자가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퇴사를 선언했습니다.

내부고발자의 폭로를 계기로 규제 압력과 내분을 겪고 있는 메타는 메신저와 온라인 마켓, 광고 등 전 부문에 걸친 고위직 임원들의 줄퇴사를 겪고 있는데요.

올해에만 모두 8명의 핵심 인력이 회사를 떠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비자, 가상자산 컨설팅 서비스 개시

미국 비자카드가 가상자산 자문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CNBC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기관과 가맹점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교육부터 디지털 오퍼링을 위한 네트워크, 운영 관리 지원 등을 제공합니다.

비자는 가상자산을 차세대 결제 수단으로 보고 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이미 올해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를 지원하고 있고, 결제금액 일부를 가상자산으로 돌려주는 등 영역 넓히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비자의 집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가상자산 결제액은 6개월 만에 10억 달러, 1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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