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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1.8배 뛴 서울 아파트값…1년 반 만에 하락 가능성도

SBS Biz 윤지혜
입력2021.12.08 17:50
수정2021.12.08 21:09

홍 부총리 말처럼 정말 집값이 하락 직전까지 온 게 맞는 건지 이런 전망을 뒤집을 변수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윤지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집값이 많이 주춤해지긴 했죠?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 폭이 줄었고요.


특히 강북구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0%로, 1년 반 만에 상승을 멈췄습니다.

대출규제에 금리인상 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이는데, 여기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는 피로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2017년 5월 6억 초반이었는데 지난달엔 10억8천만 원, 그러니까 4년 만에 1.8배 정도 올랐습니다.

만약에 이번에 서울에서 실제로 집값이 하락한다면 얼마 만입니까?
자치구별로 하락이 나온다면 지난해 11월 강남구에서 -0.01%이 나온 이후 1년 여 만에 첫 하락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전체 평균이 하락한다면 지난해 5월 마지막 주 이후 1년 7개월여만의 일이 됩니다.

내일(9일) 부동산원에서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동향이 나오는데요.

서울 25개 구 가운데서 지난주 강북구처럼 상승을 멈춘 지역이 더 나오거나 하락하는 곳도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락이 시작됐다고 봐도 괜찮은 건가요?
"상승세가 꺾이고 멈춤세가 지속되는 것은 맞다"고 보고 있습니다.

"곧 하락도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 소장 : 더 오른다는 확신이 있으면 또 무리해서라도 (사람들이 집을) 사겠는데, 이제 그런 확신도 없잖아요. 그렇게 바라본다면 저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지금 꺾여있는 상태에서 (하락) 터닝포인트는 어느 정도 됐다고 보는 것이죠.]

가장 큰 변수는 내년 3월 대선입니다.

대선후보마다 공급과 규제 정책을 함께 내놓고 있는데 그때까지는 상승세 멈춤과 함께 관망세가 이어지고 대선 이후 집값의 방향성이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지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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