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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2년 만에 강성으로 차선 회귀…車 무분규 기조 제동 걸리나

SBS Biz 윤성훈
입력2021.12.08 17:47
수정2021.12.08 21:09

[앵커]

완성차 업계에 잇따라 강성 성향의 집행부가 들어서게 됐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하는 가운데 내년 자동차업계 '무분규 기조'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윤성훈 기자, 우선 현대차 노조 지부장 선거가 있었죠.

누가 당선됐습니까?

[기자]

어제(7일) 진행된 현대차 노조 2차 투표에서 안현호 후보자가 투표율 85%, 득표율 53.3%로 당선됐습니다.

온건 성향으로 평가받는 현 이상수 지부장과 달리 안현호 당선인은 '강성'으로 분류됩니다.

안 당선인은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투쟁 당시 현대정공노조 위원장으로 현대차 노조와 연대 총파업을 이끈 인물입니다.

[앵커]

안 당선인이 어떤 공약을 내세웠었죠?

[기자]

안 당선인은 정년연장, 상여금 전액 통상임금 적용, 4차 산업혁명 고용대책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노사 협조주의 청산'을 구호로 내걸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이 때문에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현대차 노사 관계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앵커]

한국지엠 노조도 오늘 임원 선거를 치렀죠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한국지엠 노조의 선거 개표도 조금 전 마쳤는데요.

조합원 7600여 명 가운데 85%가 투표해 김준오 후보자가 56.7%의 득표율로 최종 당선됐습니다.

강성으로 꼽히는 김 당선인은 신차와 전기차의 국내 물량 배정 요구와 정년 연장 등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아 노조도 오는 16일부터 1차 선거를 진행할 예정인데요.

기아 노조의 차기 집행부도 강성으로 꾸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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