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절반은 12평 이하에 산다…77%는 연봉 3천만원 미만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08 15:48
수정2021.12.08 16:44
우리나라 1인 가구 절반은 12평 이하인 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 가운데 77%는 연소득이 3천만원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10가구 중 3가구는 '나 혼자 산다'
전체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3가구는 1인 가구였던 셈으로, 1인 가구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19.1%)가 가장 많았고, 30대(16.8%)가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 50대(15.6%), 60대(15.6%), 40대(13.6%) 등의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30대 이하 1인 가구는 서울에, 40대 이상 1인 가구는 경기도에 가장 많이 분포했습니다.
1인 가구가 혼자 생활한 평균 기간은 9년 11개월로 집계됐습니다.
20대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산 기간이 3년 미만인 가구가 대부분이었으나, 50세 이상 1인 가구는 절반 이상이 10년 넘게 혼자 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가 혼자 사는 이유는 학업·직장(24.4%)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배우자의 사망(23.4%), 혼자 살고 싶어서(16.2%) 등의 순이었습니다.
1인 가구 평균 주거면적 14평…전체 가구 평균의 67%
1인 가구의 주거 환경은 다른 가구와 비교해 열악한 편이었습니다.
지난해 1인 가구 중 절반(50.5%)은 40㎡(12.1평) 이하의 주거 면적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인 가구의 평균 주거 면적은 46.2㎡(14.0평)로 전체 가구 평균 주거 면적(68.9㎡·20.8평)의 67.1%에 그쳤습니다.
주거 유형은 단독주택(44.0%), 아파트(32.0%), 연립·다세대 주택(11.3%) 등의 순으로 많았습니다.
다만 1인 가구 가운데 10가구 중 8가구(83.7%) 이상은 본인의 주거 환경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전반적인 생활 환경의 경우 10가구 중 4가구(44.2%)가 '좋다'고 인식했습니다.
주거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1인 가구의 절반 가량(45.5%)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가장 필요한 지원책으로는 전세자금 대출(32.4%)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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