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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홀린 신명품…삼성패션 7년 만 ‘눈물의 성과급’

SBS Biz 신윤철
입력2021.12.08 11:23
수정2021.12.08 14:37

[앵커]

삼성패션은 기존 브랜드의 부진과 코로나 여파로 한동안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그런데 MZ세대가 좋아하는 신명품의 성장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올해 7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하는데요.

신윤철 기자, 삼성물산 패션부문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요?

[기자]

삼성물산의 패션부문은 지난 3분기 17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40억 원 영업 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겁니다.

매출은 약 10% 늘어난 3750억 원인데요 온라인 채널과 신명품 부문이 성장하면서 실적이 개선됐습니다.

삼성패션은 2019년 이후 2년 연속 매출이 줄었다가, 올해 들어 실적이 꾸준히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결과 삼성패션은 올 상반기 '목표달성장려금'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는데, 이는 2014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앵커]

신명품 덕을 톡톡히 본 게 실적 반등의 이유라고요?

[기자]

그간 삼성패션은 빈폴이나 갤럭시 등 기존 브랜드 사업이 부진하면서 실적이 저하됐습니다.

야심 차게 선보였던 패스트 패션인 '에잇세컨즈'도 만년 적자였는데요.

그런데 2010년대 초반부터 들여온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 신명품이 크게 성장하면서 실적 반등을 이뤄냈습니다.

해당 브랜드들은 10~30대 MZ세대들 선호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지난 10월 말 누적 매출액을 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아미는 200%, 르메르 130%, 메종키츠네는 70% 성장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삼성패션의 누적 매출이 1조7500억 원, 영업이익 1000억 원 이상을 전망하고 있는데요.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되면서, 하반기에도 성과급을 또 지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 Biz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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