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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절반이 보합·하락…홍남기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직전”

SBS Biz 정윤형
입력2021.12.08 11:20
수정2021.12.08 11:55

[앵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절반이 기존 가격과 같거나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근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직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윤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 중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지거나 비슷한 비율은 지난 7월 20%대에서 지난달에는 49.6%까지 높아졌습니다.

// 실제 강북, 관악 금천 등은 상승률이 0%에 그치거나 평균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이를 근거로 홍남기 부총리는 "서울 일부 아파트는 하락 직전"이라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서울은 일부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되고….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 강화 등으로 최근 주택시장의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입니다.]

 전세 역시 최근 들어 물량도 늘고 가격 상승세도 주춤해졌습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8월 3만5000호에서 지난달 6만7000호까지 늘었는데 입주물량의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매물이 가장 많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수도권 전셋값 상승률도 지난 10월 초 0.24%에서 두 달 만에 0.12%까지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구체적인 추가공급책도 나왔습니다.

서울의 경우 이달 중 신속 민간재개발 후보지 25곳, 총 2만6천 호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2차 후보지 공모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임대의 경우 최장 30년 거주 가능한 통합공공임대 주택을 매년 7만 호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첫 임대주택으로 내년 1월 과천 지식정보타운과 남양주 별내 등에 약 1200호 규모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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