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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머스크, 바이든 전기차 지원안 반대…“나라면 다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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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08 06:54
수정2021.12.08 07:57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머스크, 바이든 전기차 정책 비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의 전기차 지원 정책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CEO 협의회에 참석한 머스크는 바이든 행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1조7천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지원 방안에 대해 "나라면 다 버릴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해당 법안이 노조가 결성된 미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와 배터리에 한해서 추가 공제하는 혜택을 담고 있는 만큼,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테슬라 입장에선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어 날을 세운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정부가 75억 달러를 들여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당장 그 법안을 지워버려라"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미국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에 대해선 우호적인 평가를 이어갔는데요.

"중국의 많은 관료들은 중국이 시장에서 존재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아직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저널은 머스크의 발언이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테슬라를 무시하는 데 반해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른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 "헝다, 달러채 이자 또 못내"

3백60조 원대 빚을 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고 실질적인 디폴트 상태에 빠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헝다가 미국 현지시간으로 6일까지 갚았어야 할 두 건의 달러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는데요.

헝다는 당초 지난달 6일까지였던 이자지급 시한을 30일 유예받았지만, 이번에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공식 디폴트가 선언되면 약 192억 달러, 우리 돈 22조 원 규모에 달하는 전체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외신들은 헝다의 리스크해소위 출범을 계기로 채무와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텔, 자율주행 자회사 상장 추진

미국 인텔이 자율주행기술 자회사 모빌아이의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BC에 따르면 내년 상장을 목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상장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데요.

외신들은 "인텔이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을 노려 모빌아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모빌아이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분야에서 세계 1위로 평가받는 업체로 인텔에 인수된 후 매출이 3배 가까이 뛰는 등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업계는 모빌아이가 뉴욕증시에 상장되면 500억 달러, 약 59조 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 "EU, MS-뉘앙스 인수안 검토"

유럽연합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음성인식 기업 뉘앙스 인수안에 대한 검증에 들어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EU 반독점 규제기관이 고객과 경쟁사들에 해당 인수안이 업계에 끼칠 우려 점을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지난 4월 양사가 합의한 160억 달러, 18조 원 규모의 거래가 시장의 공정 경쟁을 침해할 수 있다고 조사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호주 경쟁위원회는 MS의 뉘앙스 인수를 승인했지만, 유럽연합이 제동을 걸고 나서며 일정에 차질이 생기게 됐는데요.

로이터는 올해 말 체결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거래가 내년 초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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