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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키워드는 ‘부동산·청년·경제’...문정부와 차별화 가속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07 13:11
수정2021.12.09 18:3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열린 서울대학교 금융경제세미나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청년살롱 이재명의 경제이야기' 경제정책 기조와 철학을 주제로 학생들에게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부동산·청년·경제 등을 포인트로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 행보를 가속하고 있습니다.
    
현 정권의 대표적인 실정으로 거론되는 집값 급등, 주거 불안 문제와 관련해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부정적 여론을 보듬으면서 집권시 차별화된 대책을 약속하며 2030 세대 표심에 호소하려는 행보로 풀이됩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지지율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정권유지보다 정권교체 여론이 높다는 숙제를 극복해야 하는 점도 차별화 행보의 주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오늘 오후 20~40대 무주택 서울 청년들과 '주택청약 사각지대'를 주제로 간담회를 갖습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청약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월세 거주 중인 젊은이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대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이 후보는 앞서 오전 서울대 강연에서는 "국가의 빚이나 개인의 빚이나 빚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바보 같은 생각"이라 "미래 자산을 앞당겨 쓰는 것이 가치가 훨씬 크다면 앞당겨 쓰는 것이 맞다"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을 강조했습니다. 
    
후드티셔츠를 입고 대학생들 앞에 선 그는 투자→고용→성장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낙수효과'가 이젠 통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이 점에 대해 근본적으로 기재부와 의견이 다르기 때문에 가끔 기재부와 충돌하는 모양이 벌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전날 "쥐꼬리" 등 표현을 써가며 정부의 소극적인 재정 정책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코로나 손실 보상에 대한 '완전 보상' 등 적극적 정책의 관철을 주장한 기조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됩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에는 온라인 소통 플랫폼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 '커피숍' 게시판 이용자들과 실시간 댓글 소통을 통해 2030세대 중심의 의견을 청취하는 등 청년 행보를 이어 갑니다.
    
또 전국 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를 가지며 중앙 선대위의 쇄신·개편에 맞춘 시 지역위원회의 혁신적 선대위 구성과 당무 변화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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