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샐러리맨에서 회장된 최현만…금융투자업계 전문경영인 ‘최초’

SBS Biz 이광호
입력2021.12.07 11:20
수정2021.12.07 14:54

[앵커]

지난달 세대교체 인사를 표방하며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했던 미래에셋금융그룹이 또 한 번 파격적인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창립 멤버였던 최현만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건데요.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은 금융투자업계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광호 기자, 한 달 전에는 세대교체 인사를 내더니 가장 오래된 측근을 회장으로 올렸어요?



[기자]

지난달 인사에서는 51세 사장 승진자가 등장하고, 80년대생 부문 대표가 나오기도 했죠.

창립 초창기 멤버였던 정상기 부회장이나 서유석 사장 등이 고문으로 물러나기도 했습니다.

초창기 멤버가 퇴장하는 상황에서 3명의 개국공신 중 하나였던 최현만 회장이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는 셈입니다.

최현만 회장은 지난 1997년 미래에셋그룹 창립 멤버로 참여한 인물로 1999년 500억 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10조 원 넘는 자기자본을 기록해 200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앵커]

이런 인사가 나온 배경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회사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샐러리맨도 회장이 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겨 직원들의 의욕을 높이겠다는 건데요.

미래에셋증권은 나아가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역시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공식 자료를 통해서까지 이를 언급한 점을 감안하면 향후 또 다른 회장을 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광호다른기사
피자헛, 회생계획안 제출 4월로 연기…"채권 조사 지연"
골든타임 다 놓칠라…서울대병원 헬기장 도입 5년 미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