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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美 SEC, 테슬라 ‘태양광 패널’ 내부고발에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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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12.07 07:03
수정2021.12.07 08:00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美 SEC, 테슬라 '태양광' 조사

테슬라가 내부고발자의 폭로로 미국 연방정부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현장 품질관리자로 일했던 스티븐 행크스는 앞서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제대로 통지하지 않았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고발했는데요.

지난 9월 당국이 "기록을 요구하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조사로 이미 자율주행과 관련된 사고로 연방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테슬라가 더 큰 규제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특히 테슬라 시스템의 화재에 대한 우려는 이전에도 공개됐었지만, 연방정부 기관의 조사는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에 테슬라의 주가는 장중 4% 이상 하락하면서 1천 달러 밑으로 급락하기도 했는데요.

장 마감 전 반등에 성공하면서 가까스로 1천 달러선은 지켜냈습니다.

◇ 美 SEC, 루시드 상장 과정 조사

이런 가운데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도 증권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루시드는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당국의 조사 사실을 공개했는데, 기업인수목적회사 처치캐피탈과의 합병과 관련한 일부 서류 제출을 요구받았고, 조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저널은 당국이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제공된 매출 전망도 검증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조사 소식이 전해지자 루시드의 주가는 장중 10%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루시드는 지난 7월 나스닥에 상장된 뒤 주가가 2배로 뛰며 전기차 업계의 신흥 강자로 주목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생산능력이 과장 발표됐다는 의혹이 일면서 집단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 애플, 러시아서 법적 다툼

인앱결제 이슈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애플이 러시아에서도 법정 공방에 나섭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앱스토어에서 인앱결제 외 다른 결제 방식을 공지하도록 한 러시아 연방반독점원 규정에 대해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며 법적 다툼에 들어갔는데요.

앞서 당국은 애플에 9월 말까지 시정 조치를 적용하도록 했고,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 매출을 기준으로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애플이 이를 따르지 않자 제재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각국 정부가 애플의 인앱결제를 손보기 위한 입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사업 개편

중국의 고강도 규제에 몸살을 앓고 있는 알리바바가 대대적인 사업 개편에 들어갑니다.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고재무책임자를 교체하고, 핵심 사업인 전자상거래 분야를 재정비할 계획인데요.

'중국 디지털 비즈니스'와 '해외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을 신설해 소매 사업을 둘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포함된 해외 부문은 그간 차기 회장으로 거론돼 온 장판 총재가 이끌게 되는데요.

외신들은 이번 사업개편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 국내 소비 지출과 함께 세계화를 주요 관심 영역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당국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알리바바는 올해 3분기에 2천7억 위안, 약 37조 원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쳤는데요.

최근 1년 반 사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고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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