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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에 SKT·KT가 ‘반발’한 이유는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2.07 05:54
수정2021.12.07 08:39

[앵커]

정부가 LG유플러스 요청대로 5G 주파수 추가할당 경매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경쟁활성화를 통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했지만,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3.5 기가헤르츠(㎓) 대역 20 메가헤르츠(㎒) 폭 5G 주파수의 추가할당을 위한 경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 LG유플러스는 주파수 추가할당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과기부는 이후 15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LG유플러스는 주파수가 부족해 강원과 전라, 제주 지역의 통신 서비스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추가할당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2018년에 열린 첫 5G 주파수 경매에서 LG유플러스는 80㎒, SK텔레콤과 KT는 100㎒를 할당받았습니다.

[최우혁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파정책국장 : (추가할당된 주파수를) 3사 누가 가져가든지 서비스에 대한 품질이 제고가 됩니다. 평균 20% 이상으로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하지만 SK텔레콤과 KT는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매에 나올 주파수가 LG유플러스의 주파수 대역과 인접해 있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공정한 경쟁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KT는 "경매 가이드가 나오기 전까지 참여 여부를 다각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주파수를 추가할당 받으면 5G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추가할당을 알았다면) 훨씬 더 가격을 낮추거나 아니면 심지어 입찰 참여를 유보한다던지 여러가지 선택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SKT·KT)두 통신사 입장에선 상당히 고민스러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과기부는 이번 주부터 추가 연구를 진행해 경매 시점과 가격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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