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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대중교통 캐시백 300→100원으로…내년부터 체크카드 혜택 변경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2.06 19:57
수정2021.12.06 20:02

[토스뱅크 체크카드. (자료: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조건 없이' 연2% 이자를 주는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에 내년부터는 '조건'을 붙인 데 이어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도 일부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기존 300원에서 100원으로, 편의점 캐시백의 경우 3000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서만 300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토스뱅크는 지난 3일 토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안내했습니다. 

지난 10월 출범한 뒤 현재까지 토스뱅크 체크카드 고객은 실적 조건 없이 ▲커피 ▲편의점 ▲택시 ▲패스트푸드 ▲대중교통 등 5개 영역에서 매일 한 번씩 300원의 캐시백 혜택을 받아왔습니다. 

매일 5개 영역에서 혜택을 받으면 월 최대 4만6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해외 결제는 조건없이 3% 캐시백 혜택이 제공됩니다.

이같은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은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집니다. 이후 다음달 5일부터는 캐시백 혜택 기준이 변경됩니다. 

토스뱅크는 이 기간을 '에피소드1'(출범~내년 1월4일), '에피소드2'(내년 1월5일~6월30일)로 설정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용·체크카드 상품 혜택은 주기적으로 변경됩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6개월이나 1년 단위로 진행됩니다. 이 기간 카드사들은 제휴사 조건과 사용자 반응, 동향 등을 살펴보고 다음 시즌 혜택을 조정합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난 10월 출범한 뒤 연초까지 3개월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이라며 "이후 에피소드2는 사용성과 운영 안정성을 위해 주기를 6개월로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1월 5일부터 적용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 혜택. (자료: 토스 애플리케이션)] 

토스뱅크는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5개 영역은 유지하되 기준과 금액 등을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정에 따라 다음달 5일부터 토스뱅크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은 매달 최대 6200원 줄어듭니다.

편의점과 커피, 패스트푸드, 택시에서 토스뱅크 체크카드 이용시 영역별로 매일 300원씩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캐시백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10개, 5개 브랜드에서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택시 요금 결제시 캐시백도 일반택시 현장결제와 카카오택시, 타다, UT, 마카롱 등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편의점은 기존 5개(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에서 2개(CU, GS25)로 줄어듭니다. 또 기존에는 500원을 결제해도 300원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다음달 5일부터는 3000원 이상 결제한 건에 대해서만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지금까지는 하루에 최대 300원을 돌려받았지만 다음달 5일부터는 최대 100원까지, 3분의 1로 줄어듭니다.

이처럼 토스뱅크가 체크카드 혜택을 조정한 데는 대출 영업이 전면 중단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됩니다.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조치로 출범 9일만에 대출 한도 5000억 원을 모두 소진하면서 대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에서 얻은 이자수익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거나 고객 혜택을 확대해야 하는데 토스뱅크는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보통 제휴사와 조정을 통해 카드 혜택을 축소하거나 확대할 수 있는데 내년 하반기에는 토스뱅크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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