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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필수품’ 공기청정기 유지비 ‘최대 2배’ 차이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2.06 17:59
수정2021.12.06 18:45

[앵커]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공기청정기가 어느새 집안의 필수품 중 하나가 됐죠.

그런데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분석해보니, 유지비용이 최대 2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더러워진 공기를 걸러주는 필터입니다.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으로 비용이 들어가는 품목입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 미세먼지 제거 성능이나 탈취·유해가스 제거 같은 주요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필터 교체가 필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8개 공기청정기 제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1년마다 필터를 교체할 때 들어가는 비용은 제품별로 최대 2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샤오미 제품이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이 가장 비쌌습니다.

전기요금과 같은 에너지 비용도 최대 2배나 차이가 났습니다.

1년 동안 사용했을 때 쿠쿠 제품의 에너지 비용은 8천 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삼성 제품은 1만 6천 원으로 가장 비쌌습니다.

소음이나 유해가스 제거율 등에서 모든 제품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국 쓰면서 생기는 부담은 크게 다르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가 선택할 때 구매가격 외에도 유지비용까지 알 수 있게 표시사항에 추가해야 한다고 (봐요.)]

코웨이 제품은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등을 허용 오차범위를 넘겨서 표시했다고 지적받아 이를 개선키로 했습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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