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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소세·보조금’ 개편이 현실화되면 벌어지는 일

SBS Biz 김정연
입력2021.12.06 17:51
수정2021.12.06 19:07

[앵커]

지난해부터 크게 오르고 있는 찻값이 내년에도 계속 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승용차 개별소비세가 오르고 전기차 보조금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비자 부담은 더 커지게 됐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국산 신차 가격은 최대 5%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1%대 수준으로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입니다.

차종별로는 최소 150만 원에서 최대 4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과 제조 원가 상승 영향이 큽니다.

지난달 기준 자동차 제조에 쓰이는 열연강판 등 철강재들은 지난해에 비해 100% 넘게 올랐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리튬도 200% 넘게 뛰었고, 니켈과 망간 가격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가격을 올리고 있는 이런 요인들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다 3.5%로 내려갔던 승용차 개별소비세는 내년 하반기 기존대로 5%로 다시 인상됩니다.

내년부터 정부에서 지원하는 전기차 보조금 상한액도 최대 8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비례해 지자체 보조금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실제 부담액은 수백만 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호중 /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국내에서 차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경우 생계형 운전자나 서민 측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개별소비세 등 자동차 세제 개편과 전기차 보조금 지원 방향 등이 정책이슈로 제기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도 이처럼 신찻값이 전방위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일반화되고, 이는 중고차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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