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넌 대체 뭐냐?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2.06 17:50
수정2021.12.06 18:58

[앵커]

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전파력은 어느 정도인지 증상은 얼마나 심한지 등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이 빠르고 넓게 퍼지고 있는데요.

우선 몇 개 나라로 확산됐습니까?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을 우려 변이로 지정한 지 열흘 남짓 지난 현재 전 세계 41개국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됐습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신규 감염자 중 약 70%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입니다.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을 수 있단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바이러스 표면에 돌기처럼 붙어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발생한 돌연 변이가 델타 변이 때보다 2배 많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전문가들은 같은 시간 내에 델타 변이보다 최대 6배까지 더 많은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앵커]

다만 감염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 얘기도 있던데, 근거가 있습니까?

[기자]

감기처럼 쉽게 퍼지는 대신 증상도 감기처럼 약할 수 있단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오미크론이 감기 바이러스에 존재하는 유전자 코드를 갖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인데요.

실제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증상으로 마른기침이나 열, 두통 등은 나타났지만 호흡곤란 등의 중증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고, 현재까진 사망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아직 오미크론을 가볍게 보기엔 이른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초기 감염자 다수가 젊었기 때문에 고령층 등 다양한 연령으로 확산 시 상황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아직 섣부르게 판단하긴 힘든 상황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백신은 언제쯤 개발될까요?

[기자]

화이자는 100일 안팎, 모더나는 임상 시험 착수까지 최대 90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HO는 오미크론의 위험성을 파악하기 위해선 앞으로 2주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고 내다봤는데요.

앤서니 파우치 미국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장은 "기존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등 다른 변이에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오미크론에도 효과가 있다고 믿을 만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되살아난 금리인하 기대감…투자심리 '활활'
[단독] 카드 車 할부 구입 조인다…금감원, '특별한도' 차등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