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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안 되면 보험사’…보험사 대출 증가세 ‘여전’

SBS Biz 김성훈
입력2021.12.06 11:19
수정2021.12.06 12:31

[앵커]

대출규제가 계속되다 보니 대출을 받기 위해 보험사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대출받는 사람은 많은데, 보험사들은 대출 금리를 높이고 있어 차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은행이 막히니까, 보험사를 찾나 보죠?

보험사 대출, 얼마나 늘어난 거예요?

[기자]

올해 3분기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62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분기보다 2조1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5조2000억 원 늘었던 2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줄긴 했지만, 증가세는 이어갔습니다.

특히 가계대출 부문은 1조1000억 원 증가한 127조7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동양생명과 DB손해보험 등 일부 보험사들이 대출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납입한 보험료 내에서 대출을 받는 약관대출이 6000억 원 늘었고요.

주택담보대출 4000억 원, 신용대출도 1000억 원 증가했습니다.

기업대출 잔액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1조 원 늘면서 134조5000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계속된 대출 한파에 보험사라도 두드리는 분들이 많은 건데, 대출받기는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출 총량관리 차원에서 보험사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고, 기준금리도 오르는 상황인데요.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인 지난 7월 말 8.7% 수준이었던 보험사 신용대출 평균 이자율이 지난달 말에는 8.9%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역시 3.2%에서 3.6%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여기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있었고, 2금융권까지 대출 한파가 계속되는 만큼, 보험사 대출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자 부담도 커지는 상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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