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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한파는 계속된다…내년 대출증가율 4~5%대 관리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2.06 11:18
수정2021.12.06 11:52

[앵커]

올 한 해 '대출 한파'라고 할 정도로 대출받기가 참 힘들었죠.

금융당국이 내년에는 대출관리를 유연하게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높아진 대출 문턱이 쉽게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제시한 내년도 가계대출 증가율은 4~5% 수준입니다.

5~6%였던 올해 목표치보다 낮아, 대출규제를 더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3일 기자간담회) : 코로나 대응하면서 큰 폭으로 확대된 가계부채 문제에 대응하면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정상화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4~5% 대 관리 목표를 제시를 했고요.]

다만, 중·저신용자 대출은 총량관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탄력적인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고승범 / 금융위원장(3일 기자간담회) :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속적으로 하락을 해왔고요. (내년에는) 총량 관리 목표를 정하더라도 올해보다는 훨씬 유연한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그럼에도 대출받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내년부터 2억원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가 개인마다 적용돼 차주의 상환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자 부담에 대한 부담이 더 가중될 가능성이 있고요. 대출을 못 받은 분들 같은 경우는 자기의 신용도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지급해야지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내년 2~3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까지 예상되고 있어 대출 차주들의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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