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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부자’ 절반은 대출 금리 4% 넘으면 집 구매 포기

SBS Biz 김기송
입력2021.12.06 11:18
수정2021.12.06 11:52

[앵커]

소득 상위 10∼30%, 이른바 중산층 부자로 불리는 사람들 가운데 절반은 대출 금리가 4% 대에 도달하면 부동산 구매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당수가 대출을 부동산 구매 출처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변수로 부상한 것입니다.

김기송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99.3을 기록해 100을 밑돌았습니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은 걸 의미하는데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입니다.

집값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대출 규제, 금리 인상 등이 더해져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이를 반영하듯 자산가들도 금리인상이 부동산 구매에 가장 큰 변수로 꼽았습니다.

연소득 7000만 원에서 1억2000만 원 사이 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절방는 금리가 4%대에 접어들면 부동산 구매를 안하겠다고 답했습니다.

5% 대에서 포기 의사가 무려 80%에 달했습니다.

[김진선 /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자산관리연구실장 : 금리가 4%대나 5%대로 인상하면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수 있다고, 굉장히 대출 금리에 부동산을 구매하고자 하는 의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한편 대중 부유층의 평균 총자산은 올해 9억 1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늘었습니다.

집값 상승 탓에 주로 부동산이 자산 증가에 기여했는데, 지난 해보다 약 1억4천만 원 늘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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