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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2% 폭락, 한때 4만2천달러 붕괴…가상화폐 1조원 투매

SBS Biz 이한나
입력2021.12.05 09:11
수정2021.12.05 09:40

가상화폐 거래 시장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22% 폭락하며 한때 4만2천달러 선이 붕괴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경제 매체 마켓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하루 동안 20% 이상 폭락했고 장중 4만1천967.5달러까지 미끄러졌습니다.

이더리움도 10% 이상 급락하는 등 가상화폐 전체가 주저앉았습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서 10억 달러(1조1천8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데이터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1만1천392개 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15% 가까이 하락하면서 2조3천40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앞서 비트코인이 지난달 초 사상 최고치인 6만9천 달러를 찍었을 때 가상화폐 전체 시총은 3조 달러를 넘겼습니다.

마켓인사이더는 코로나19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에 노출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도 폭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폭락하면서 금융시장을 휩쓸고 있는 위험 회피의 또 다른 신호가 나타났다"고 진단했고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이후 더 위험한 투자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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