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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하락’ 신호?…강북 상승세 멈추고, 거래량 줄었다

SBS Biz 권준수
입력2021.12.04 11:18
수정2021.12.04 11:24



서울 강북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 반 만에 상승 흐름이 끊겼습니다. 그동안 크게 오른 집값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늘(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로 최근 6주 연속 줄어 들었습니다. 특히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구는 77주 만에 매매가격 변동률이 0%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멈췄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같은 영향으로 매수세가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강남 4구도 0.16%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도도 0.17%로 둔화했습니다. 인천도 0.22% 수준에 머무르며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폭은 7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거래 절벽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모두 7만 529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8% 줄어든 수준입니다. 이전 달인 9월과 비교해도 7.8% 줄었습니다.

특히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4만 8796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3%, 이전 달보다는 11.6% 크게 줄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최근 대선 후보들이 연일 종부세와 양도세 등 세제 완화 공약을 내놓고 있어 관망하는 수요가 많지만 거래 공백이 길어지면서 시세 이하로 내놓는 급매물이 늘고 일부 실거래가도 떨어지는 분위기"라며 "거래 침체가 더 지속하면 조만간 가격도 하락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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