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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자 ‘혼밥’은 봐준다…사적모임 1명만 예외 인정

SBS Biz 엄하은
입력2021.12.03 17:50
수정2021.12.03 18:37

[앵커]

정부가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자가 늘고 신규 확진자도 연일 5천 명 안팎으로 나온 영향인데요.

다음 주부터 4주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제한하고 식당과 카페, 영화관에 방역패스를 전면 확대합니다.

엄하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단계적 일상전환 한 달여 만에 방역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놨습니다.

핵심은 사적 모임 허용인원 축소입니다.

수도권 10명, 비수도권 12명까지던 허용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은 8명까지로 줄어듭니다.

동거가족과 만 12세 이하 등은 예외 인원으로 인정됩니다.

방역패스 대상도 확대됩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방역패스를 전면적으로 확대 적용하고자 합니다. 식당과 카페를 포함한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에 적용하며 실효성 있는 현장 안착을 위해 1주일의 계도기간을 둘 예정입니다.]

학원과 영화관, 독서실과 스터디카페도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가운데 식당과 카페의 경우 사적 모임 허용 인원 내에서 미접종자는 한 명만 포함되도록 했습니다.

미접종자끼리 식당을 이용하려면 따로 떨어져 혼밥·혼술을 해야 합니다.

단 종교시설과 마트, 백화점, 결혼식장, 숙박시설, 실외 경기장 등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방역패스 적용 연령도 12세 이상으로 확대했는데, 백신 접종 상황을 고려해 내년 2월부터 실시됩니다.

운영시간 제한은 빠졌지만, 정부는 도입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권덕철 / 보건복지부 장관 : 생업과 민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고려해 이번 조정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향후 방역상황을 고려해 추가로 검토할 것입니다.]

이번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6일)부터 4주간 시행되며, 방역상황에 따라 연장 여부가 결정됩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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