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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공포로 기업들에 생긴 일…해외 출장·회식 자제령

SBS Biz 류선우
입력2021.12.03 11:21
수정2021.12.03 11:57

[앵커]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우리 기업들도 풀었던 방역 고삐를 다시 바짝 죄고 있습니다.

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 속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류선우 기자, 기업들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현대자동차는 최근 직원들에게 해외 출장을 자제하라며 사내 방역 지침을 강화했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등 오미크론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 출장을 제한한 것입니다.

GS그룹도 해외 출장 제한 강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고요.

SK그룹도 계열사마다 다르지만 방역 지침 강화를 검토 중입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필수 업무 외 해외 출장을 전면 금지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할 예정이고요.

HMM도 최근 사내 메일로 연말 모임 등 회식을 자제할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항공업계에선 제주항공이 단체 식사를 금지하고 업무상 회식도 불가피한 경우에만 담당 임원 승인을 받고 4명 이하로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오늘(3일) 정부의 방역 조치 강화에 따라 내부지침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앵커]

업계 우려가 이만저만이 아니죠?

[기자]

이미 항공업계는 운항 축소나 연기 등 피해가 가시화됐고요.

정유업계도 석유 수요가 다시 위축돼 실적이 악화될까 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주요 사업장 가동이 멈췄던 삼성전자 등 전자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고요.

반도체 공급난에 몇 번씩이나 공장 가동을 멈췄던 자동차업계에서도 부품 공급이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또 생기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 초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가전 전시회 'CES' 규모가 축소되는 등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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