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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오미크론’ 지역사회 전파 우려…한 달 만에 막 내린 일상회복

SBS Biz 손석우
입력2021.12.03 07:31
수정2021.12.03 08:2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오천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사례까지 나오기 시작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부가 오늘(3일) 긴급방역 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의 방역단계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상회복이 한 달 만에 막을 내리게 되는 셈인데요. 전문가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와 국내 코로나19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Q. 교수님께서 며칠 전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고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도 곧 발견될 거라고 말했는데요. 예상보다 다소 빠르게 현실이 됐습니다.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인 듯한데요.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부부와 지인 등 5명이 확진됐습니다. 그런데 이 부부가 접촉한 사람은 17명이지만 n차 접촉자로 확산하면 70명 가깝게 되면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확진자- 위중증 최악·오미크론까지…'퍼펙트스톰' 우려
- 어제 신규 확진 5,266명·위중증 733명…역대 최다 경신
- 이틀 연속 신규 확진 5,000명대…코로나 초대형 위기
- 목사 부부 자녀도 추가 확진…오미크론 총 6명 발생
- 목사 부부 "택시 탔다" 거짓말…지인 6일간 수십 명 접촉
- 델타보다 전파력 높은 오미크론…확산세 확대 우려
- 아프리카·유럽·북미·남미·아시아 등 30여 개국 확산
- 위중증 환자 이틀째 700명대…사망자도 증가 우려
- 일상회복 시작으로 예고된 확산…오미크론 변수 겹쳐
- 고령층 백신 보호 효과 '뚝'…부스터샷에도 돌파감염
- 수도권 포함 전국 중환자 병상 고갈…79.11% 가동

Q. 오미크론 확진자와 의심 환자 등 7명의 상태가 현재까지 안정적이라는 발표입니다. 7명은 대체적으로 젊은 층인데요. 부부 2명만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나머지는 미접종자로 알려졌어요. 현재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 하는데요. 변이가 첫 발견된 보츠와나에서도 중증이나 사망자는 없다고 하고요. 주로 경증을 보인다고 얘기를 해요?

- 오미크론 감염·의심자 등 7명 상태 현재까지 안정적
-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부부 17명·지인 50명 등 밀접
- 탑승객 총 45명 중 비행기 좌석 앞뒤 열 6명 밀접
- 30대 지인, 확진자 접촉 후 회사 업무·지인 만남
- 총 6명 마이크론 변이 확진…지역 내 n차 감염 우려
- 방역당국 "확진자, 특이사항 없는 거로 보고돼고 있어"
- 확진 초기, 호흡기 증상·근육통 이외 특별 증상 無

Q. 오미크론이 코로나19 종식을 알리는 신호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전염력이 훨씬 강하지만 더 치명적이라는 건데요. 대부분 호흡기 질환이 진화하는 방식과 일치한다는 주장이에요?

- 오미크론 전염성·백신 면역 회피·중증 여부 조사 중
- WHO "'며칠 내' 오미크론 전파력 등 정보 나올 것"
- 주요 검출국, 대부분 가벼운 증상…"중증·사망 없어"
- 오미크론 첫 발견 의사 "감염자들 극심한 피로 호소"
- NYT "경증 젊은 층 사례…병원성 알려면 시간 걸려"

Q. 오미크론이 치명적이지 않다면 반가운 일이지만 문제는 우리나라 확산세가 영 심상치 않습니다. 연이틀 5,000명을 넘어서면서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상황 어떻습니까?

- 어제 21시까지 확진자 4,057명…동시간대 역대 2번째
- 코로나 이틀째 5천 명대 확진…위중증 733명 '최다'
- 중환자 800명대 진입 임박…수도권 병상가동률 88%
- 사망자 47명 급증, 누적 3,705명…수도권 4천 명대 확산
- 대유행 중심축 수도권, 의료대응체계 붕괴 우려 지적
- 백신 2차 접종 6만5400여 명 증가…전체 80.1% 달성
- 정부, 부스터샷→3차 기본접종 규정…추가접종 속도
- 정은경 "3차 접종, 오미크론 대응 위해 꼭 맞아야"

Q. 병원,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스터샷을 맞은 고령자에 돌파감염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정부는 부스터샷을 3차 접종으로 규정하고 아동청소년 백신접종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모더나와 화이자에서도 기존 백신으로는 오미크론에 효과가 적을 거라고 말한 데다 이미 백신 후유증을 겪은 분들 중에서도 백신 회의론도 퍼지고 있어요?

- 부스터샷도 뚫려 132명 '감염'…항체 형성 '공백기'
- 대전 고령층 집단감염…항체 형성기간 2주 미경과
- 고령층 부스터샷 속도…일각 '백신 무용론'·'회의론'도
- 발열 등 부작용 겪었던 사람들, 부스터샷 기피 현상
- 오미크론, 기존 백신 회피 가능성…돌파감염 우려 대두
- 파우치 "오미크론, 기존 면역 보호 회피 가능 시사"
- 전문가 "백신, 중증화 예방 도움 기대…교차접종 활용"
- 12~17세 확진자, 9월 3,630명→11월 6,613명 급증
- 방역당국, 건강한 소아청소년 백신 예방접종 적극 권고
- 최근 2주 확진 소아청소년 99.9% 미접종·불완전 접종

Q. 치료가 시급한 위중증 환자 병상이 수도권에서 90% 이상 가동중이라고 합니다. 어제 서울시가 급하게 병상 1,100개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지만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앞으로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제는 국민에게 치료마저도 떠넘긴다는 비판이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셨지만, 함께 사는 가족뿐 아니라 아파트 내 주민들의 불안도 점점 커지고 있어요. 재택치료를 철회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요?

- 중증환자 병상 90%…서울시, 병상 1411개 추가 확보
- 정부,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 방침…시민들 불안 고조
- 시민단체 "재택치료라 읽고 '대기 중 사망 가능' 해석"
- 재택치료, 시민에 책임 전가 비판…"병상 확충 우선"
- 시민단체 "말이 좋아 치료…방치 느낌 지울 수 없어"
- 시민들 "가족들 번갈아 가며 확진되란 건가" 분통
- 병상 배정받기 전 자택 대기하던 가족에 감염 사례
- 재택치료자 "폐렴 여부 알 수 없고 치료제 사용 제한"
- 아파트 등 엘리베이터·환기 장치 통해 감염 전파 가능

Q. 청와대가 위드 코로나에서 후퇴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대폭 늘어나는 확진자에 방역당국이 뒤늦게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당장 정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에요. 지금 바로 거리두기 강행한다고 해도 실제로 확진자가 줄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텐데 정부가 경제만 생각하다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 수도권 식당·카페 방역패스 적용 가닥…다시 방역강화
- 사회적 거리두기 체제로 '후퇴' 없을 듯…"민생에 찬물"
- 靑, 5천 명대 확진에도 "거리두기 강화보다 미세조정"
- 청와대 "자영업자·소상공인 손실 보상 문제와도 연관"
- 방역당국 측 "거리두기 4단계 준하는 조치 발표 예정"
- 수도권 사적모임 10명→4명 유력…영업시간 제한 논의
- 청소년, PC방·노래방 등 일부 시설 방역패스 적용 거론
- 자영업자 등 반발…"손실 보상 없는 방역 제한 안 돼"
- 신혼여행·해외출장 줄취소…뒤늦은 조치 '혼란 가중'

Q. 정부가 올해 안에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제약사와 협의 중이라고 합니다. 백신은 오미크론에 효과가 적어지지만 화이자 등이 치료제에는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단 머크사의 먹는 알약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신 때와 같이 나라별 쟁탈전이 심해지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방역당국 "코로나 먹는 치료제 연내 도입 협상중"
- 내년 2월 도입 예정에서 연내 도입으로 앞당겨
- 대통령 "국산 항체 치료제도 더 적극적으로 활용"
- 정은경 "12월 안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제약사와 협의"
- 머크 몰누피라비르 심사 중…화이자 팍스로비드 검토
- 몰누피라비르 美긴급사용승인 가능…효능 당초보다↓
- FDA 자문위원 "머크, 효능 그다지 좋지 않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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