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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24시간 전 코로나 검사”…美 오미크론 공포에 달라진 방역지침은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12.03 07:06
수정2021.12.03 08:28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미크론 변이와 겨울철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강화된 방역 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 미국에 여행이나 출장 가시는 분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봅니다. 미국 입국자들은 현재 72시간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는데, 이 지침이 앞당겨졌죠?
그렇습니다.

다음 주부터 미국에 입국하려면 백신을 맞았든 안 맞았든 출국 전 24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기존 72시간 이내였던 규정이 강화된 겁니다.

다만, 새 지침에 포함될 것으로 예정됐던 입국 후 별도 검사나 격리 조치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말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국적과 백신 접종을 여부를 불문하고 미국을 오는 모든 여행객들은 출발 하루 전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직까지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 존슨과 함께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미크론 발생에도 대규모 봉쇄 조치는 단행하지 않기로 했는데, 대신 부스터 샷 접종을 확대하기로 했죠?
그렇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미국 내 접종 완료자들에게 가능한 빨리 부스터샷을 맞으라고 촉구했는데요.

접종 장소를 늘리고, 주말과 저녁에도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시간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기업들에 백신접종 직원에 대한 유급 휴가를 제공하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비행기나 철도,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터미널 안에서도 꼭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요.

당초 1월 만료 예정이었다가 3월18일까지 연장됐습니다.

이를 어기면 최소 500달러, 최대 3천 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코로나19 자가 테스트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가정에서 손쉬운 자가진단을 위해 사용하는 자가진단 키트 비용을 민간 의료보험이보전하도록 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민간 보험에 가입한 1억 5천 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비용을 상환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나 요양원 등 일부 다중시설에는 무료로 키트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 오미크론 확산 상황도 짚어보죠. 확진자가 또 나왔죠?
앞서 캘리포니아에 이어 현지시간 2일, 중부 지역인 미네소타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특이한 건, 접종도 마친 데다 최근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는데요.

다만, 추수감사절을 앞둔 지난달 중순 뉴욕시 한 애니메이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장은 이번 확진은 뉴욕시에서 지역 사회 확산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며 참석자들에게 즉각 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예방조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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