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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춰선 서울 아파트값, 강북구 1년 반 만에 0% 상승

SBS Biz 박연신
입력2021.12.02 17:54
수정2021.12.02 18:42

[앵커]

올 들어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 이 노원과 도봉, 강북 등 일명 노도강입니다.

그런데 강북구의 이번 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에 멈췄습니다.

1년 반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박연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3800세대의 대단지인데 지난달 단 한 건의 거래만 이뤄졌습니다.

그것도 직전 최고가보다 3500만 원 낮은 7억450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안춘봉 / 공인중개사 : (손님이) 거의 없죠. 지금 매수 문의 전화도 거의 없고 더 떨어지기를 그분(매수자)들 입장에서는 기대를 하고 있는데 (매도자는)호가 위주로 좀 많이 내놓으셨다가 많이 낮춰서 내놓으시는 경향이 좀 있죠. 그래도 거래가 안되니까.]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 상승하며 6주 연속 상승 폭을 축소했습니다.

특히 이곳 강북구 아파트값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보합을 기록하면서 1년 반 만에 상승을 멈췄습니다.

[김인만 /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 : 과도한 상승에 대한 피로감, 대출 총량 규제, 금리인상 추이, 거기에 미국의 테이퍼링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이 돼 당분간 이런 분위기는 더 지속이 될 것 같습니다.]

지역에선 세종과 (-0.21%-> -0.26%)과 대구(-0.02%->-0.03%)가 각각 4주와 3주 연속 마이너스 폭이 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부동산 정보회사가 내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10명 중 5명은 "내년 상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예전 조사에 비해 상승 전망은 10%포인트 줄었고 하락과 보합을 바라보는 비중은 늘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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