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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투자는 ‘카푸치노’와 같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1.12.02 17:54
수정2021.12.02 19:00

[앵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가장 관심을 받는 산업 중 하나는 제약 바이오 산업입니다.

관련 스타트업들도 많이 생기고 이들 기업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도 늘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제약 바이오 관련 기술 수출 계약금액은 11조 원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해보다 1조 2천억 원 가량 늘었습니다.

[조원희 / 디라이트 대표변호사 : 예전에 라이선스 딜이 있었다면 7~80% 정도는 기술을 가져오는 게 많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하는 업무의 7~80% 이상은 라이센싱 아웃이에요. 그만큼 이제 우리나라 기술을 어떻게 해외로 옮길 거냐 하는 것들이 달라진 점이고요.]

지난 한 해 창업한 바이오 스타트업은 300여 개에 달합니다.

코로나와 맞물린 바이오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은 투자 시장으로 이어집니다.

비상장 주식시장에서 플랫폼 업종과 더불어 가장 관심이 높은 업종 중 하나가 바이오 분야입니다.

관련 기업들도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주식 시장 상장, IPO에 도전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윤성원 / 한국거래소 상장유치팀 과장 : 상장이라고 하면 과거에는 성공한 기업의 표본이었는데 과거에는 이미 실적도 많이 나고 매출액이나 이익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을 때 상장하는 개념이었다면 최근에는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업계의 시장 평가를 반영한 방향으로 저희가 개선을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고요.]

현재보다 미래 성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바이오 산업의 특성상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계는 더더욱 필요합니다.

[박민식 / 스틱벤처스 부대표 : 바이오 투자는 카푸치노 같다. 거품이 한 절반쯤 되거든요. 처음 드셔보신 분은 씁쓸합니다. 그런데 잘 음미해 보시면 달달하게 끝날 수도 있고요.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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