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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오미크론 뚫렸다…거리두기 강화 초읽기

SBS Biz 정인아
입력2021.12.02 06:12
수정2021.12.02 08:20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첫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가운데 오미크론까지 확인되면서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인아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이 확인됐군요?
지난 달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다녀온 뒤 지난 화요일(30일) 오미크론 의심환자로 분류된 40대 A씨 부부와 이들의 지인인 30대 남성 B씨가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이들과 별개로 지난달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50대 여성 2명도 오미크론에 감염된게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백신 미접종자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의심환자로 분류된 A씨 부부의 10대 아들은 오늘(2일) 중 최종 결과가 나옵니다.


그런데 오미크론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격리상태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녔다고 해요?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을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요?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지금까지 접촉한 사람은 10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40대 부부를 마중나갔다가 감염된 30대 남성의 경우 마중을 나갔던 24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29일 전까지 여러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했습니다.

40대 부부도 백신 접종 완료자여서 국내 입국 이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뒤 25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이동에 제한이 없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가 열흘간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들의 구체적인 동선과 비행기 도착 시간 등은 밝히지 않은 상탭니다.


확산을 막으려면 방역을 더 강화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정부 대책은 뭡니까?
방역당국은 우선 내일(3일) 0시부터 2주간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열흘 간 격리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기업인 등이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했지만 앞으로는 입국 직후부터 2주간 격리해야합니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는 반드시 입원치료를 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달 실시한 단계적 일상 회복을 멈추고,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인데요.

이르면 내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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