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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면 돈된다…‘베일 벗은 마이데이터’ 이용 꿀팁은?

SBS Biz 오정인
입력2021.12.01 17:50
수정2021.12.01 18:36

[앵커]

은행이나 카드사에 흩어져 있던 정보를 활용해 개인에게 꼭 맞는 자산관리를 해주는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정식 출시를 한 달 앞두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어디서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건지,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왔는지 금융부 오정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조금 전(1일) 4시부터 서비스가 시작됐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주로 사용하는 은행이나 카드사 앱에 들어가시면 마이데이터 서비스 메뉴를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 막 시작해서 인지 아직까진 서비스가 원활하진 않습니다.

우선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하셔야 하고요.

서비스 가입까지는 대략 5분 정도 걸립니다.

금융인증서나 공동인증서를 통해 본인 인증을 하고 자신의 정보를 활용하는 데 동의 절차를 거치는데요.

어떤 금융기관의 정보를 활용할지 잘 보시고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정보제공 동의와 본인 인증은 1년 혹은 본인이 설정한 기간마다 갱신되는 방식입니다.

[앵커]

실제 서비스는 어떨지 궁금한데, 도움이 될만한 새로운 내용이 있습니까?

[기자]

은행 앱으로 서비스를 이용해봤는데요.

먼저 KB국민은행은 일반인 자산가를 팔로우 해 포트폴리오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머니크루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신한은행에선 세금 절약 방법을 알려주는 '절세꿀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농협은행은 연말정산 컨설팅과 종합 차량관리가 가능한 내차관리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하나은행에선 외환투자 전문 컨설팅을, 우리은행에서는 향후 개인 자산을 예측해주는 시뮬레이션 등을 출시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얼마나 더 차별화된 서비스가 나오느냐가 관건일 텐데, 지금으로선 데이터 활용에 제한이 있을 것이란 우려도 나오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전히 업권 간 이견을 보이는 것도 바로 이 부분인데요.

전문가 의견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플랫폼 사업자들이 금융사에 제공하는 정보의 조건이나 항목을 정해서 제시하면 데이터 교류가 원활히 이뤄지고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이 좀 아쉽습니다.]

업권 간 데이터 교류가 얼마나 활발한 지가 서비스의 핵심이라는 얘깁니다.

한편, 카카오페이와 토스 등 핀테크 사를 비롯해 SC제일은행, 광주은행 등 20개 사는 이달 중 서비스를 오픈하고요.

나머지 사업자들은 내년 상반기 중 참여할 예정인데, 결국 누가 얼마나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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