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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607조 예산안 잠정합의…내일 본회의 통과

SBS Biz 정광윤
입력2021.12.01 17:49
수정2021.12.01 18:36

[앵커]

여야가 줄다리기 끝에 내년도 607조 원 규모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제시한 안보다 3조 원가량 증액한 건데요.

내일(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통과될 예정입니다.

정광윤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을 607조 원으로 당초 정부가 내놓은 604조 원에서 3조 원 증액하는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세입 예산을 4조 원 증액하기로 했다"며 "재정지출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세출예산은 5조 원 이상 수준으로 감액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지역화폐는 여당이 요구하는 21조 원 이상을 발행하는데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추가 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은 30만 원 이상으로 하자는데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액수가 담긴 최종합의는 오늘 밤이 돼야 나올 것을 보입니다.

[앵커]

여야정 모두 이견이 있다 보니 합의 과정이 쉽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역화폐와 손실보상 확대 모두 여야 대선후보 핵심 공약이었는데요.

여당의 지역화폐 예산 확대에 대해 야당은 물론이고 기재부 역시 "한시적으로 지원하려 했던 사업을 확대하는 건 맞지 않다"며 반대해왔습니다.

손실보상 하한액 역시 정부는 현재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만 올리자는 입장이었는데 대선을 앞둔 여야가 강하게 주장해 결국 30만 원 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년 예산안은 법정기한인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인데요.

2년 연속으로 법정기한인 12월 2일 이내 처리를 지킬 수 있게 됐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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