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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악재에 롤러코스터 타는 증시…개미들만 ‘한숨’

SBS Biz 김창섭
입력2021.12.01 17:48
수정2021.12.01 18:36

[앵커]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제 급락했던 증시가 다행히 오늘(1일)은 크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높은 변동성에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져가고 있습니다.

김창섭 기자, 오늘 증시는 어제와 전혀 다른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하는 듯하다가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어제보다 2.14%나 오르며 2899.72까지 회복했습니다.

7거래일 만의 상승 마감인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1조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지만 개인은 1조 원 가량 팔며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코스닥도 외국인 사자세에 힘입어 어제보다 1.19% 오른 977.15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했습니다.

[앵커]

증시 흐름이 좀처럼 방향성을 못 찾고 있는 듯한데요.

어제는 급락했는데 오늘은 다시 크게 오른 이유가 뭔가요?

[기자]

우선 어제 급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초 급락했던 증시가 이후 상승세를 돌아섰던 학습효과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또, 오늘 발표된 11월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과 올여름부터 증시를 짓눌렀던 메모리 반도체 산업 부진이 최근 개선되는 모습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우려 했던 것처럼 델타 변이를 뛰어넘는다면 투자심리가 꺾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변동성이 높은 이런 장세에서는 외인이나 기관에 비해 대응력이 떨어지는 개인들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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