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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두고 화이자 “백신 효과 있다” vs. 모더나 “효과 적어”

SBS Biz 장지현
입력2021.12.01 17:48
수정2021.12.01 18:36

[앵커]

지금까지 맞은 백신이 새로 출현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건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양대 백신 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 측은 각각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방셀 CEO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2주 안에 나올 것"이라면서 "자료를 기다려 봐야겠지만 대화해 본 모든 과학자들이 '예감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화이자 측은 백신을 맞았다면 오미크론에 걸려도 중증질환 예방에 효과를 볼 것이라며 모더나 측과는 상반된 주장을 내놨습니다.

화이자 백신을 공동 개발한 우구루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항체를 뚫더라도 면역세포인 T세포를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며 "3차 부스터 샷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화이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도 효과를 보일 것으로도 관측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식품의약국 자문위원회는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했습니다.

다만 자문위원 23명 중 무려 10명이 반대표를 던져 논란은 여전합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빠른 오미크론 변이 검출을 위해 한 달 내에 진단키트 개발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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